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196

패밀리 판타는 장르영화 마니아를 포함하여 남녀노소 온가족이 만끽할 수 있는 영화들을 엄선, 보다 다양한 영화제의 즐거움을 보장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판타지와 SF, 그리고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순수한 동심의 세계와 청소년기의 역동적 고민들, 그리고 가족애라는 따뜻한 가치를 감동적으로 담아내는 4편의 사랑스러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가난한 이발사 빌루와 그의 가족이 슈퍼스타 사히르 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빌루>는 인도를 넘어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발리우드 최고의 배우 샤룩 칸의 신작이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발리우드 특유의 흥겨움이 인도영화의 정수를 느끼게 하는 작품. <나도 스타가 될거야>는 유럽 최대의 음악제 ‘유로비전’의 청소년 버전인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본선에 참가한 17개국의 아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은 아이들만의 세계에 국한되지 않는 삶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들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한국계 입양아로 살아온 미국인 제이슨 호프먼의 자전적 다큐멘터리인 <고잉 홈>은 뿌리를 찾아 고향을 찾는 한 입양아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와 국적을 초월하는 가족의 참다운 의미를 잔잔하지만 감동적으로 담아내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1979년 출판된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긴 <볼케이노 트윈의 모험>은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특수효과 팀인 웨타(WETA) 스튜디오와 감독 조나단 킹이 전작 <블랙 쉽>에 이어 또 한번 환상적인 팀웍을 보여주는 SF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박진형)